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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한마리 원숭이~

조회 수 9285 추천 수 0 2012.07.05 23:32:31

오늘은 아음님 아트테라피 강의를 수강하러 가는 날입니다.

아트테라피 수강생의 반절을 다니고 있는 학과에서 몇명

영화 해설과정 식구들 몇명해서 10명이 넘은 인원을

내가 소개해서 함께하는 터라 지난주 사정이 있어 내가 빠지자

약속이나 한 듯 참가 인원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어제밤엔 수강생 모두에게 수강 소식을 문자로 알리고

아침 일찍 일어 났습니다.

이침에 장마비가 쏟아지는데 잠시 사람들이 많이 올까하는 우려를 털고

일어서는데 아닌가 싶게 핸폰으로 문자가 날아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1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참가하는 영화과정 친구로 부터

 

"쏟아지는 비소리를 들으며 20분 동안 갈까말까 하는 그런 사람.."

이란 문자를 받았습니다. 내 마음같아 웃음이 슬그머니 번지고

 

"경미씨 마음이 우리 모두의 마음입니다.

경미씨가 일어나면 우리 모두가 일어 설 거예요!"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강의 시간이 지나고 아음님이랑 몇사람이 점심 식사를 하는데

경미씨가 태어나서 자기한테 그렇게 힘을 주는 문자는 처음이었다며

아침에 문자 너무 감동이었다고 오늘 저녁까지 자기가 사겠다고 고마워 합니다.

한동안 사는게 이것이 전부인가 하는 의문과 허무가 고물고물 했는데

경미씨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경미씨 에게 백 한마리 원숭이 얘길 하던중 물질인 몸은 이렇게 분리되어 있지만

마음은 물질이 아니므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다고 이해를 더 하면서

그동안 허무한 마음이었던 자신을 돌아 보며 웃었습니다.

 

오늘밤엔 그동안의 방황을 하나씩 자각하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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