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님과 20일 오후 여천으로 봄 나들이를 했습니다.
진법님의 새차 신형 그랜져를 타고 여천 화양리 해변을 드라이브 하면서
오랜만에 마주한 푸른 바다와 남해의 소담스런 초록빛의 섬들 위로 반짝이는
은빛 했살 아래 오래토록 서 있었습니다.
유년과 젊은 날을 보낸 남해의 바닷가는 살아 오는 동안 문득 문득 가슴을 휘젖곤 했는데
정작 그리운 사람 앞에 서면 할 말이 없 듯 그렇게 서 있었습니다.
노을이 번질 무렵 선소 (이순신 장군께서 거북선을 만들었다는)를 찾았는데 바다를 끼고
위치한 여천의 아름답고 정갈한 모습에 홀딱 반했습니다.
도심 건물 언저리 바닷가에 널린 굴을 돌맹이로 까먹느라 시린 손을 호~오 불면서
뻘밭의 시커먼 바닷물이 신발과 바지를 온통 뻘 투성이가 되도록 숨넘어 가게 까르르 ~
웃음을 날리며 천진한 동네 아이들처럼 팔짝 거리며 놀았습니다.
바닷가 횟집에서 맛있는 회와 들이키는 소맥 한잔!!카~아~
인생 뭐 있남요^^허물없는 도반들과 함께하는 소맥 한잔의 넘치는 행복~~
한없이 편한 진법님한테 기대어 밤 늦도록 한계없이 넘나드는 행복에 겨운 도담들..
아침부터 "멋진하루"라는 영화도 함꼐 보면서 낄낄낄!!.... 웃고 떠들고...
비나님과 준비 중인 씨네테라피 구상도 하면서..
점심 무렵 곡성 섬진강변에 휴양 중인 주유님을 찾았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생기가 많이 회복되신 주유님의 손을 꼬옥 잡고 광주에서 오신 황장님과
그렇게 우리는 또 봄날의 섬진강변 참게탕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외출인 주유님도 마냥 들떠서 하하 매화꽃처럼 웃음을 터트리고 봄 햇살 투명한
섬진강의 맑고 청명한 기운속으로 우리는 그렇게 또 젖어 들었습니다.
이월의 봄 나들이는 이른 매화꽃 향기로 가슴에 젖은 채 돌아 왔습니다.
주유님!올해는 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자주 뵙길 간절히 기원 합니다.....().....
행복이 미어지는 봄나들이를 제공하신 여수박 진법님께 뜨거운 마음으로 깊이 감사 드리며
새해에는 계획하신 대로 꼭 대박을 터트리시길 세상의 모든 신께 간절히 기원 합니다.....()....
"소맥 한잔과.... 카 ~ 아 !!....
인생 뭐 있남요 ?
까르르...낄낄낄............. "^^
내 가슴도 댐이 터지듯
큰 강물이 흐르네요.
이월이 가기 전에
나도 꼭 한번 해봐야지.......
음.....적당히 마셔야 될텐데........^^
행복 하세요. ^^
아 참
주유님께서 요양중 이신가 봅니다.
멀리서 마음으로나마 쾌차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