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도 어질어질한 오래된 tv에서
이미자님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멍하니 바라보던 나는 울컥 솟구치는 눈물을 애써 흠흠거리다
끝내 눈물을 토해내고 말았습니다..
포크송과 클래식 그리고 명상음악을 지나오는 동안
애써 외면했던 가요반세기..
가끔 어린시절 술한잔의 기운에 밤새도록 친한 벗과 함꼐
노래로 밤을 새웠던 적도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취미가 음악감상이리고 했던 전설같은 시절을 지나
음악이 고요를 능가할 수 없음에 질려 그렇게 사는 동안
그리움은 가슴마다라는 노래를 듣다가
마개라고 생긴 마개는 다 풀린듯 한참을 젖여 있습니다.
눈앞을 가리는 낯익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린등..
가끔 약주에 혼자취해 흥얼 거리시던 토롯토 가락..
노래에 감겨 울고
여전히 가슴에 계시는 아버님에 대한 사무치는 미안함에 울고
멀쩡한 대낮에..
이성과 객관과 논리를 능가한 존재감
아무래도 이미자님의 그리움은 가슴마다는 고요를 능가한 감동을
일으키는가 봅니다.
스승님이 그리울때도
이미자님의 그리움은 가슴마다를 부를것 같은 ..
오랫만에 글 올리셨네요. ^^
님의 글을 읽으며
제 마음도 함께 풀려 가는군요.
이렇게 스스로를 풀어놓고
눈물도 흘려가며 즐기시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리움'이란 단어는 언제 들어도 매력이 넘치네요.
가슴이 싸아 해지며......상큼한........^^
저도 동감 입니다.
스스로의 억압이나 다른 사람 시선에 아랑곳 없이
자신을 어루 만지며 스스로를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게 '사랑'인데.......^^
'도'를 닦는다는 게
일부러하는 외면이나, 제한이 주는.......
불편이나 부자유일 수는 없겠지요. ^^
오늘은 당장 어디가서
술이나 한잔 하면서 편안하게
이미자 노래를 불러야 겠습니다. ^^
가슴이 노래 부르는데로 따라서 몇 곡이던지.........^^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피에스 : 감성이 풍부하셔서 꽃일도 잘 하시겠어요.
from, 꽃집 선배 ^^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