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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낮술".

조회 수 9318 추천 수 0 2009.06.11 17:39:55
(우리의 주인공께서 여친한테 짤리고 친구들과 술를 마시면서 울적한
심사를 달래는데 친구가 강원도 정선 여행을 권한다..)

혼자 웃기에 너무 아까워서 바쁜 종법님을 졸라 기를 쓰고 함께 봤다.
내가 봐도 영화 주인공과 종법님 에너지가 너무 닮아는데 본인도
자신의 모습임을 인정하면서 한참 웃음꽃을 피웠다.
사실은 종법님의 모습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반복되는 패턴을
술과 여자라는 소재를 통해 평범한 일상의 흐름을 통찰 할 수 있는
결코 평범하지 않는 빛나는 영화였다.
감정의 연금술이라는 책에서는 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패턴은 10가지
정도라고 저자는 써 놓았는데 그중 한가지를 통찰할 수 있는 그야말로
한눈에 볼 수있는 기회를 즐길 수 있었다.
일단 얼마나 웃었던지 나의 모습을 주인공을 통해서 바라보는데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아무데나 떠밀려가는 어리 버리하면서도
순수한 모습이 오히려 따뜻하고 여린 마음으로 결코 낯설지 않았다.
오래전 문레이크님의 찜질방에서의 대각이 떠오르기도 하면서
한 싸이클을 돌아 라스트 장면에서 마주한 반복되는 패턴의 시작에서
이제 어떻게 할 것인지 우리의 주인공의 절묘한 표정이 뇌리에 남아있다.
지난날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또다른 소재로 반복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웃지 못 할 영화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지않을 수 없는 너무나 웃긴 영화 낮술을 보면서
함께 웃고 함께 통찰할 수 있기를....()....


profile

[레벨:4]moonlake

June 17, 2009
*.225.145.90

예인님 ,
영화 소개글을 봉께
겁나게 재미있거따는 생각이
팍 들어 불구만이라 잉~
어떠께하무는 이것을 빨리 볼수 있당가
연구를 좀 해사 쓰거는디.....^^

옛말에...낮술에 취하먼
지 애비도 몰라 본다고 하드만......
어째사쓰까 ..... 아따..큰일나부러꾸만....... ^^
나도 소시적에
가끔씩... 낮술을.. 솔차니 때러 봤는디..
심이 팍 빠져불고
머리가 비잉 도는거시... 사람 주기데....^^
허기사
어떤 주당들은 아무리 퍼마셔도
면상에 술 무거따는 테죽도 안나드만....... ^^
나는 거기따 대먼
아직 당당 머러쩨......^^

아..글고 마리요...
나 찜질방에서
'대각이' 만난적 없는디......
만났다꼬 이상한 소리가 도는갑는디.......
나마리요
그노무시끼 얼굴도 못밨당께라우....

사실.. 내가 마리요 ...
옛날에
'대각이' 잡으러
눈에 불키고
여기저기 씩씩불고 싸돌아댕긴적은 있지만서두........
시방은
그 잡노무시끼 잊어뿌렀지라우.....
당최 얼굴을 뵈줘야지.......
더럽게 애미기드라고........ ^^
호로자식이여.... ^^
아문 그라제.... 그라고말고.... 나쁜노미여.... ^^

근디...누구 혹시 '대각이' 찿았다거나
잘 아는 사람 있으먼
같이 얼굴이나 좀 보여주쑈.
대가기 쌍판이 어떻게 생겨 무겄는지......... ^^
좀 보기나 합시다.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빚쟁이들한테 쪼끼다가 못견디고
멀리 이민 갔다는 소리도 있고.......

또 어떤 소식통에 의하문
벌써
이 세상에 없다는구만......

그노무 술뼝이 도저서 그길로 그만....
밥숟가락 땡게 부렀다드라고...
술을 입에 한번 대따하먼 징하게 무겄는가비여....
안되써... 참... 안되뜨라꼬....... ^^
되게 개폼만 잡고 살았는갑써.....

글씨...진작에나 알아쓰먼
찿아 댕기지나 안했슬꺼신디....... 참...나.. ^^

뜽금없이 '대각이' 얘기항께
그래도 마음이 쪼매 짠하구만.........^^

그로코롬
많은 사람들이
쪼차댕게붕께...
들들 복끼고... 보타져서...
지명에 못살고 가분거시제.........
'대각이' 입장으로는
징한 세상 살다간거여........
나도 미안혀........이해가 가드라고.......^^

아따 ..거시기....
낮술도 안무거는디...
쪼까 취하네......... ^^
인자 잠이나 자야 쓰거따.....
드르렁..드르렁... 쿨...쿨....... ^^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une 13, 2009
*.156.222.169

인터넷에서 다운받아서 영화는 보았구요.
문레이크님께서 이민을 떠나시기 직 전
찜질방에서 대오하실때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뭏튼 오랜만에 신선한
풋풋함이 실려있는 바람같은 영화였습니다.

.....()....^^
profile

[레벨:4]moonlake

June 14, 2009
*.225.145.90

예인님,
님이 소개한 영화가 '낮술'이라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
낮술에 취하면 어떻게 될까 ? 하며
스스로 최면을 걸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에서
작품 배경이된
전라도 '보성' '벌교' '구룡'쪽의
걸러지지않고 내뱉어지는 걸쭉한 토속어들이
마구 튀어 나오더군요. ^^

살다보면....
가끔은 세상에 정형화되지 않고..
순치되지 않은......
이러한 언어들이 그립기도 하며.....
뭐라고 딱 표현할 수는 없지만
저에게는 이러한 언어 느낌들이
훨씬 더 내츄럴 합니다. ^^

사실은
육두문자까지
지껄이다가......
그건 너무 심하다고 판단되어
조금만 올렸습니다. ^^ ㅎ
뭉쳤던 속이 아직 덜 풀렸나 보네요. ^^

낮술에 취해
재미있으시라고 쓴 답글이니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님의 현 위치가
세상만사에 심각함은
진즉에 벗어났다 것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

언제 한번
진짜로.. 낮술에 한번 취해 보게요... ^^
사랑과 감사의 마음 전 합니다. ^^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une 14, 2009
*.156.222.169

저도 요즘엔 꾸미지 않고
오히려 사실에 가까운 모습들이
훨씬 깊이 와 닿는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의 경지는 아니겠지만
자아의 흔적들을 가능하면 최소화한
상황,만남,생활로 살지 않으면
힘이 부처서요^^(늙었나봐요~~)

우리의 순수한
그러나 인식이 잠든 주인공,혹은 우리의 모습들을
영화를 통해 즐겁고 행복하게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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