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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 한의원"

조회 수 9328 추천 수 0 2009.09.27 12:03:29
온찜질,부항,침,경락마사지...등 8가지 치료과정을 2개월 정도 받으면서
덕분에 오랫동안 힘들었던 오십견이 많이 호전되었다.
6월부터 하던 일도 접고 양,한방을 8곳이나 답사를 하면서 만난 한의원인데
몇칠 전 부터 예약을 해야 진료가 가능할 정도로 환자들이 밀린다.
일주일에 2틀은 밤9시까지 진료를 해서 직장인들의 고통을 받아주면서...
8군데 양,한방을 답사하면서 놀라운 것은 의료진들이 아픈 환자의 불편함을
듣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알고 있는 정보나 공부했던 것을 기준으로 치료를
강요하는 방식이 재미있었다.
어떤 정형외과에서는 숫제 파란 줄이 그어진 두꺼운 의료교재을 펴보이면서
당신은 이런 환자이며 이렇게 치료하지 않으면 영영 치료할 수 없을 거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8번째 한의사는 환자의 얘기를 귀담아 듣다가 "그래요.2개월 정도 걸리게네요."할 뿐
아무 것도 주장하거나 강요하지를 않았다.
의아한 심정으로 치료를 시작했는데 매번 치료할 때 마다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진심으로 입에서 나왔다.
커튼 사이로 여기 저기서 환자들은"고맙습니다."
의료진들은 "사랑합니다."라는 인사가 종일 새어나온다,
한번 치료하는데 대기하는 시간까지 1시간30분에서 2시간이 소요되는데
날마다 고구마.케잌,요구르트, 부침개,떡,과일등이 병원 곳곳에 놓여있고
어느날은 대기실 탁자에도 송편이 놓여 오며가며 환자들도 자연스레 간식을 먹는다.
모두 환자들이 보내주신 음식이란다...
의사2명,간호사7명,경락사 6명 15명의 식구들이 움직이는데 의료보험수가 만으로
운영이 가능한지 스스로 궁금한데 한약재도 하멕스 유기농 한약재를 사용한다고
안내문이 걸려있다.
고마운 마음에 한약을 권하면 복용하리라 미리 마음 먹었는데 상태 체크를 하면서
한약 진단을 하신다.염소뼈를 고아서 2틀전 부터 복용하고 있다고 하자 다 복용한 다음에
다시 보자며 그냥 지나가신다.
.......작고 왜소한 체격에 티벳오지 원주민 같은 눈빛이 맑은 원장님의 인상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있는 듯한 깊은 느낌을 주었다.
요즘 부쩍 새로운 일에 대한 관심과 마음가짐들에 온통 주의가 집중되어 있는데
"경락한의원"은 많은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우선은 어깨가 많이 나아서 고맙기도 하지만 환자를 우선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경락한의원 의료진들의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부터 받은 깊은 감동을
새로운 일에 본인은 어떻게 접목 시킬 것인지 두고두고 고심하는 중이다.
요즘처럼 병원도 많고 문을 닫는 병원도 많은데 진정으로 환자입장에서
치료를 하는 병원은 저절로 운영되어짐을.....

그렇게 살고 그렇게 일하고 싶다.....()......


profile

[레벨:7]폐마예인

September 27, 2009
*.213.26.24

스승님을 만나고,
해피타오 도반님들의 그늘 아래 함께한 10여년을
현실에서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선은 사부님의 뜻에 따르고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나름 고심하면서 현재 화두인 뜻과 일 그리고 생활과 관계를 한지점에서
만날 수 있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하면서......().....
profile

[레벨:2]자유로움

September 29, 2009
*.37.125.213

근처에 있다면 꼭 가보고싶은 곳이네요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따듯한 희망을 느낍니다.
profile

[레벨:1]정안

October 01, 2009
*.250.238.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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