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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마음에 "전심귀의'하라!

조회 수 10765 추천 수 0 2008.08.11 10:38:13
"정말 지겨워"
지긋지긋해..."

주방에서 설겆이를 하는데
생각이전에 저 깊은 곳에서
불쑥 치밀어 오는 외마디였다.
뒤따라
"지긋 지긋하면 인연이 다 한거지"
사부님 음성도 따라오고
머릿속에 번쩍!! 번개가 꽂히고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그렇게 질긴 미움을 투사할 만한 사건도 없는데
순식간에
내안에서 혼자 일어난 일이었다.
(순간에 관계뿐 아니라 사는일 모두가 지겹고 진부했다)

언젠가
"인연이 다하면 끝나겠지"
"무엇으로 인연이 다함을 알 수 있나요?'
"지겹고 지긋지긋하면 다한거지.."
사부님과의 대화가 떠오른다.

아주 오래된 미움의 줄기를 풀어 헤치기까지
1초 2초 어쩌면 뇌성과 번개 마냥 일어난다.

요즘 자주 서운함,미움,분노..와 마주한다.

내 안에 이렇게 질긴 미움과 분노를 들고...

잠깐동안 그간의 삶의 행적이 적나라하게 돌아보이고
그럴싸한 의미나 명분뒤에
진실은 이런 감정이 일어날때 마다
관계로부터 줄행랑을..
사실은 자신안의 불편함을 피하느라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숨고
그렇게 살았슴이 되돌아 보인다.

이제
윤회의 삶으로는 살 수 없음을...
업식의 삶은 끝났음을
자각한 만큼의 삶을 살던지
.....

미안합니다..()..
모두 제책임입니다..()..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참회와 감사와는 상관없이
풀죽은 미움이 저만치 엎드려 남아있다.


아무것도 없다.

업식도,

윤회도..

다만 허공뿐이다.

허공이라는 내 마음이있다.

허공에 연꽃 한송이 가만히 피어 오른다.

사,*랑,*합,*니,*다,*


올 여름은 어느해 보다 번개가 쏟아지듯 유난하다.
.
.
.
"꺠어있는 마음에 전심귀의하라!!"
밤 낮없이 종일 온 존재로 번개가 번쩍인다.







profile

[레벨:0]다나

August 14, 2008
*.78.165.60

업식의 주인이되고 윤회의 주인이 될때 자유가 아니겠습니까 그 주인의 이름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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