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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시원한 우리 하느님!!~~

조회 수 10755 추천 수 0 2008.07.11 07:19:47
저는 당신이 무엇을 할려는지 모릅니다.
다만 당신의 뜻대로 이루워 지리라는 것을 알 뿐입니다.
.....().....

이사짐을 추리면서
접시를 싸는데 헌신문이 필요합니다.
큰길가 분식집에 가서 얻어 올려고 대문을 나서는데
바로 옆 아파트앞에서 발길이 멈추었습니다.
관리실에 가서 부탁을 드리니
아저씨가 모아둔 신문을 한아름 들려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드리고 돌아서는데
문득 하느님은 내안에 계심을 확인합니다.
매순간
내판단과
판단에 대한 고집을 자각하면
흐르는 물처럼
늘 하느님과 함께 할 수 있을텐데..
물위에 전신을 누이고 가볍게 떠있는 나뭇잎처럼..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날마다 일상에서 드러나는 작은 기적들과
그 기적들이 일어난는 구조을 나름대로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이사갈 새집에 다녀왔습니다.
쫒기는 마음들이 시간과 함께 하나씩 드러납니다.
집이 낮아서 창문을 열면 옆집 시선을 사방에서
만나게 되는 그런 구조입니다.
주의를 온통 내면으로만 돌리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쩝쩝..*^^*
처음 가슴가득 설레이고 감사했던 마음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밥늦도록
현관앞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사부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정회원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를 주절 주절 늘어놓으며.....
공덕이 없으면 삼세 모든 부처님 앞에서도
부처를 만나지 못함을......()......
사부님과 진리를 향해 온 마음이라 여겼는데...

제자가 엎드려 매달려도 모자랄판에
스승이 찾아다니면서 두드려도 따르지 못하는
안타까운 지점에서 서성입니다.
하물며 스승이 아닌 타인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포기할 수 있을지는
너무도 뻔히 내다보여 웃음이 나옵니다.

시원한 바람이 온몸을 어루만지면서 불어 옵니다.
사방이 막혀있는데 너무 시원한 바람에 놀라
주변을 둘러봅니다.
장마중에 처음 집을 둘러보는데
집안에 곰팡이 냄새나 음식 냄새가 없이
상쾌해서 선뜻 결정을 했는데
이사짐이 나가고 공간이 드러나자 그때야
가려진 구조들을 마주합니다.
시원한 바람에 한참을 씻기고 나서야
일어서 대문을 나섭니다.

하느님! 저의 작은 눈과 가슴으로는
당신이 무엇을 할려는지 모릅니다.
코끼리 다리를 붙들고 코끼리의 전부라고 고집하는 것처럼...

다만 당신의 뜻대로 이루워지리라는 것을
시원한 바람이 어루만지 듯 달래고 다독여 일러 주었습니다.

하느님!
시원한 하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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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비나

July 11, 2008
*.189.172.69

먹먹하던 가슴이 핑도는 눈물과 함께 감동으로 퍼져갑니다.
번다한 생각들로 꽉 차있던 머리속도 환해졌습니다.
마른 장마 땡볓 무더위에
이사 준비로 고생하는 언니가 안쓰러우면서도
정회원 모임에 같이 갈 수 없게되어 서운했었습니다.
잠시 서운한 마음이었음이 미안 합니다.
다 제 책임입니다.
용서하세요,

언니!...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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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0]아음아난다

July 14, 2008
*.0.100.196

폐마예인님!! 비님이 오시는날 이사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음다. 어르신들 하시는 말씀에 의하면 이사 하는 날 비님이 오시면 부~자가 된다네요. 부~~~자되세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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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폐마예인

July 16, 2008
*.156.222.140

언니 덕분에 이미 부자예용~~
특히 아음언니의 축복 덕분에 마무리가 더 근사했습니다.
집주인 어머니께서 오늘 오셔서
3분의 세입자가 모두 집을 샀다면서 꼭 그렇게 하라고
덕담의 말씀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집은 하늘이 주신 기적의 선물입니다..
감사!~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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