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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노인...야마오 산세이.

조회 수 9701 추천 수 0 2012.07.23 13:45:02

 

 

야쿠 섬의 산중에는 성스러운 한노인이 서 있다.

나이 약 칠천이백 년이라고 한다.

거칠거칠한 그 피부에 손을 대면

멀고 깊은 신성한 느낌이 스며 들어 온다.

성스러운 노인

당신은 지상에서의 삶을 부여받은 이후 단 한마디의 말도없이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거기에 서 계셨다.

그것은 천 년 지복의 명상을 행한 고행의 신인 시바의 모습과 닮아 있으면서도

고행과 지복과도 무관하게 거기에 서 있었다.

 

 

야마오 산세이..


profile

[레벨:7]폐마예인

July 23, 2012
*.213.26.64

50평생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떠다녔다.

내 생각과 마음의 거리를..

그런데 늘 지금여기다.

언제나 지금여기..

황당하지 않은가

놀랜 가슴은 아직도 진정되지 않은데

이제 더 나아 갈 힘이 없다.

 

돌아보니 아득한데

지금여기였다.

 

7200년동안 한마디 말도 없이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조몬 삼나무.

 

진화 혹은 발전이라고 믿고 따랐는데

그 생각과 마음의 거리에

나는 늙고  힘없이 주저 앉았다.

 

지금여기에..

 

이제사 한번도 만난적 없는 조몬 삼나무를 바라보며..

 

 

profile

[레벨:5]해피타이거

July 24, 2012
*.63.134.99

아~ 원령공주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곳이 야쿠시마섬이었군요.

언젠가 일본 관련 다큐에서 잠깐 보았던.. 그 가보고 싶던 곳이네요.
면적은 울릉도의 3배 정도인데 인구는 1만 3천쯤..

천년이 넘는 삼나무가 2,000여 그루...

그리고 선사시대부터 살아온 7,200살의 조몬스기....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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