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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와 지배에서 교감으로

조회 수 9006 추천 수 0 2011.06.23 11:46:37

나는 어릴적부터 영화광이었다.

요즘도 영화를 자주 본다.

 

헐리우드 영화를 보면 아바타 이후로 그 패러다임이 사뭇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다 죽어가던 할리우드 영화....물량공세와 성, 그리고 폭력의 난무가 거의 전부였던

것에서 도가적 패러다임들로 바뀌면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바타는 소유와 지배에서 삶과 교감하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

 

자연과 교감하는 인디언적 삶의 방식. 만유와 조화하는

도가적 패러다임...

 

며칠전 슈퍼에이트라는 영화를 보았다.

스필버그 영화로서는 좀 색다른 메시지를 주고 있다.

 

영화를 찍기위해 모인 어린 주인공들이 우연히

기차가 자동차와 부딪혀 폭파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의문속에서 미공군이 등장하고.....가공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어떤 존재가 암시되며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

주인공들이 필름을 찍으면서 결국은 사건의 근본원인을 자신들도 모르게

쫓아가게 되는데...

 

결국 이 가공할 사건은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생물이 미군(정부)에 붙잡혀 생체실험을 당하다가

그 실험에 참가한 흑인박사가 그 생물과 교감하고 그 생물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 생물을 해방시켜 생물의 고향별로 귀환시키려는

결심을 하게 되고  이 생물을 붙잡아 연구하려는 백인지휘자의 싸움과 갈등....

 

재미있는 것은 외부적 판단과 분별을 통한 연구는 착취적인 물질문명을 대변하고

교감하는 흑인의 태도는 생물의 내면적 마음상태를 알아낸다는 점....

 

....(영화를 직접 보시기 바람)

 

 

문명은 인간들이 집단적으로 만들어내는 인간만의 현실이기에 문명이 가진

패러다임은 우리내면에도 내재된다. 우리마음을 살펴보면 소유와 지배하려는 생각,

즉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상황이나 사람들을 쥐고 흔들려는 버릇, 판단하는 버릇 등이

있는가 하면 상대방에게 동정심과 연민심을 느끼고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도 또한 존재한다.

 

도가와 인디인들의 삶의 방식은 판단분별이 아니라

교감하라는 것...

 

교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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