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509

댄싱--고우고우

조회 수 4934 추천 수 0 2012.02.01 10:14:59

해피타오! 지방으로 내려갈 일 있어 마음 급하지만 급히 적는다

 

추운 겨울 다들 잘들 지내고 계신지.. .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위축이 되기 쉬운 그런 시간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신은 불타야 한다.

우리의 마음 밑바닥에 있는 불씨 꿈을 키워내어야 한다.

그리고 춤추어야 한다.

 

그저께 어떤 교수님이 쓴' 춤추는 중국어'라는 책을 우연히 읽어보았는데 정말 공감하는 바가 컸다.

외국어는 문법과 규칙과 같은 기능적인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전달하는 것. 그러기에 감정이 펄펄 살아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춤추듯 노래하듯 배워야 한다는 것.

사이트에 들어가보았더니 정말 열강. 감동 찌잉.....

유독 중국어가 성조가 있어 노래같기에 춤추듯 노래하듯 배워야 한다. 그러기에 그런 말을 했겠지만... 외국어 뿐만라 삶의 전반에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댄싱 퀸.....

 

그저께 찾아온 병석의 애찬을 듣고 걍 보고 말았다.

무조건 강추다.

정말 한국 영화 잘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정민의 현란하지만 정확한 서부 경남(부산포함) 사투리와 도저히 흉내낼 수 없게

상황에 짝짝 들어붙는 코믹만점의 말발 연속은 내내

웃음을 터뜨리게 하고..

엄청화의춤과 음악 멋지다. 그야말로 댄싱 고우고우다.

 

팝댄서(?)가 되는 것이 꿈인 엄정화와

법대출신의 황정민이 필연적 우연으로 만나

결혼하게 되고 황정민은 필사적으로 공부하여

고시에 붙어 변호사가 되었지만

아이들 커고 하다 보니

자신들의 꿈들은 어디에 갔는지 너덜너절....

황정민은 자신도 모르게 사고칠 선행들을 두어번

해버리고는 정치적 영웅으로 부상되어

시장후보가 되면서

 

엄정화는 케이 팝에 도전하다가 

불륜비슷한 장면까지 겹치면서

또다시 죽어가는 꿈의 불씨를 활활 지피게 된다...

 

 

이것은 코메디 영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단지 웃고 지나가기만 할 수 없는 시대의 트랜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잡아내고 있어 짠한 감동과

많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다....

 

몇년전부터  꿈을 잃어버린 것처럼

유령처럼 부유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꿈을 잃지 말고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앞으로 정치가 어떻게 흘러가야 할지를

넌지시 일러준다.

우연의 연속으로 서울시장 후보가 된 황정민은

후보경선에서 어눌한 경상도 사투리로 실수를 연발하지만

서민들의 애환을 삶그자체로 알고 있고

정치함의 본질이 무엇인지

존재 그 자체로 알고 있다.

사실 그의 의식은 그것을 몰랐을 수도 있다. 그래서

후보중에서 꼴치로 떨어진다.

하지만 그는 애초에 따듯한 사람이기에

상황이 되자 그 본질이 무엇인지

부지불식간에 깨닫게 된다.

 

미리 준비해준 대사가 아니라...어눌하지만 살아있는

말이 가슴에서 터져타오게 되면서 상황은 역전된다.

 

서울 시민들은 위에서 다스릴 대상이 아니라

함께 불러모아 묻고 의논하며 함께 걸어야할

소중한 존재들임을....

 

하지만  이영화는

단지 정치적인 메시지가 아니라

우리 삶의 자세가 어떠햐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권위주의나 위압적인 그런 것이 아닌..

따듯한 마음이 필요하다.

자신의 꿈을 지피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배우자의 희생을 강요할 수 있다.

특히 남편들의 경우 심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황정민도 갈등을 겪어면서

자신의 꿈 뿐만 아니라 아내의 꿈 또한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

 

특히 아내의 팝댄서싱어 진출과 그로 인한 불륜비슷한 스캔달이

정치적으로 완전 망할 거라는 구시대적 가치를 완전히

뒤집는 황정민의 발상은.....

 

분명히 후천시대의

메시지임에 틀림없다

한국 영화 점점 재미있어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9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가위를 [레벨:7]운영진 2019-09-11 6679
508 기해년를 맞이하며 - 모두 조화와 평화를 펼... [레벨:7]운영진 2019-02-02 12818
507 생명의 빛 충만한 계절 [레벨:7]운영진 2018-09-23 4922
506 화락한 한가위 맞으세요 [레벨:7]한바다 2017-10-01 7283
505 새로운 시대를 여는 열망-새 대통령의 취임... [레벨:7]한바다 2017-05-10 9048
504 궁극의 욕망을 찾아서-출판기념회를 마치고 [레벨:7]운영진 2017-04-27 5079
503 이제 통합의 길로 [레벨:7]한바다 2017-03-10 8165
502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레벨:7]한바다 2017-01-27 6223
501 공-비어있음의 탐구 [레벨:7]한바다 2017-01-16 6205
500 여기 아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레벨:7]한바다 2017-01-12 3900
499 고민하는 그 순간에도 햇살은 우리를 비추고... [레벨:7]한바다 2017-01-12 7252
498 때묻지 않은 마음의 순간들에 [레벨:7]한바다 2017-01-12 5095
497 안타까운 마음 [레벨:7]한바다 2016-12-02 5064
496 불안한 시국에는 더욱 명상을 [레벨:7]한바다 2016-11-21 8937
495 맑은 차처럼 향기로운 한가위 맞으소서 [레벨:7]한바다 2016-09-15 9103
494 스승과 붓다의 만남 [레벨:7]운영진 2016-05-14 4072
493 아름다움이란 [레벨:7]한바다 2016-04-19 5212
492 거룩한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레벨:7]한바다 2015-12-24 5894
491 축복해주는 그대들 [레벨:7]한바다 2015-12-12 6175
490 신비의 여정 [레벨:7]한바다 2015-12-11 5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