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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명상은 게임

조회 수 5146 추천 수 0 2012.02.09 12:24:08

그렇다.

명상은 네가 꽃이 되는 놀이이다

처음에는 네가 명상을 해야 한다

추운 겨울처럼 다가오는 바깥의 세파에 맞서

명상을 해야한다.


그것은 힘든일일지 모른다.

더군다나 바쁘기만 한것같은 빨리빨리 에 중독된 코리안들에게

명상할 짬을 내는 것도 아깝고 어려운 일일지 모른다.

그러나 빨리빨리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겠는가.

기껏해야

외롭기만 한 일지옥...


집단의 환각적 트랜드에 빠져나오려면

기를 쓰고 악을 쓰고 명상해야한다

처음엔..

그리고 명상의 마음을

꿋꿋히 지켜내야 한다

매서운 눈발에도 휘몰아치는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은

매화처럼

개나리처럼



그러나 명상이  익숙해지면

명상이 깊어지면

명상이 너를 한다.


명상은 너속에 있는 꽃의 씨앗을

찾아내 터뜨린다.

그리고

향기가 난다.

너는 꽃이 되는거다.

너는 이제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저 그 향기를 즐기가만 할 뿐

그럼에도

많은 벌들과 나비들이

절로 찾아온다.


왜 그런가

향기는 늘 그립고

그리고

귀한 것이다.

그것이 국화꽃이든

매화꽃이든

심지어 개나리꽃이든..

 

하물며 사람꽃에 있어서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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