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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에서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조회 수 4577 추천 수 0 2012.05.11 11:17:04

아름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노자는 도덕경 제 2장에서 아름다움은 곧 추함이 있어서 아름답다고 갈파한다.


우리가 인식하고 명명하는 아름다움은 곧 물건이나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인식에서 나오는 것임을 말한것이다.


당신이나 나나 아름답다고 하는 것

그것은 실재적이지 않은 것이다.

하나의 몽상인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것이 아니다. 모든 형태로 아름다운 것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그렇지 않은 것으로

되거나 또는 보인다. 그것은 상대적인 아름다움일 뿐이다. 비교를 통해서만 얻어지는 그런 것들...


그러나 노자가 말하는 아름다움이란 것은 있다.

그것은 모든 사물속에 내재하는 근원적인 덕성 즉 도안에

근거를 두는 무엇이다

그것을 본성이라고 할까?

그것은 비폭력이다. 비폭력 전체와 개체와의 조화. 전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그러한 아름다움이다. 그러한 아름다움을 무위라고 표현한다.

우리말에서 멋이란 그런 것일 게다.


도덕경 제 2장의 마지막 부분을 본뜻을 따라 약간 의역해서 번역해본다.


자유로운 영혼(성인)은 무위로 행하며

말하지 않는 가운데서도 저절로 가르침이 일어난다.

일들이 일어나면 반갑고 환영하며

일들이 사라지면 그저 가게 놔둘뿐 잡아매지 않는다

그는 위대하고 중요한 사람이 되었을 때에도

그것에 기대거나 걸리지 않는다

일을 하지만 과정을 즐길 뿐 결과에 초연하다

주지만 받길 기대하지 않으며 일을 이루어도 머물지 않는다.

그는 멈추지 않고 흘러가지만

영원히 남는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노자가 말하는 성인이란

마음의 온갖 걸림과 집착에서 벗어난

대자유인을 말하며 장자가 말한

지인 진인을 뜻한다.

그들은 정말 삶의 멋장이들이다.


내가 성인을 멋장이 선생이라고

번역한 까닭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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