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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도인'이라는 분들의 사회의식에 대하여...

수정 삭제 조회 수 3192 추천 수 0 2002.12.04 00:49:18
이정헌 *.204.197.174
아래 한바다님이 정몽준 후보에 대해 평해 놓은 글을 보았습니다.
이리 저리 말을 바꾸고 남을 헐뜯는 정치인을 보다가.....정몽준 후보는 신선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는 새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인물이다......


결론적으로, 씁쓸함을 느낍니다. 정치, 사회에 대해 조금만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사회상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식의 평은 하지 않을 겁니다.
정몽준은 현대중공업의 오너로 있으면서 숱한 불법을 저지르고 부도덕한 행태를 보여줬던 사람입니다. 특히 노조 파괴를 위해서는 청부폭력까지 사주했던 사람이지요. 그의 정책이란게 뭐였습니까. 새시대를 열자는 사람이 구악의 표본인 이회창과도 연대할 수 있다고 공언했었습니다. 민주당의 불의한 사람들 (후단협)을 끌어들여 자신의 지지세를 넓히려고도 했었지요.
대북지원도 중단하겠다....교육은 시장원리에 맡기겠다... 는 등의 한심한 정책을
남발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같은 철새가 그를 돕는 핵심인물 아니었습니까.
이런 사람이 무슨 새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인물입니까?
그는 아주 기회주의적인 구태로 찌든 인물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그의 일시적
지지도는 대한민국 국민 수준이 아직 낮아서 일시적인 이미지 조작에 확 쏠렸던
현상이었던 겁니다. 검증이 시작되니 그의 정체가 하나 하나 드러나 버렸지 않습
니까.


노무현과 정몽준의 토론을 기억해 보십시오. 노무현이 '호남고립을 시도했던 삼당
합당 때 정몽준의원도 참여했었는데 ....' 라고 묻자 정몽준 왈 ' 아, 그 때는...북한은 노동당이라는 강력한 정당이 있는데 우리도 통일을 대비해(?) 강력한 정당이 있으면 좋지 않느냐는 얘기가 옳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근데 그 때가 88올림픽이 막
끝났을 땐데 그 성공을 우리가 이어나가지 못했다는 평이 있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북한 노동당과 삼당합당을 등치시키는 것, 난데없는 88올림픽 얘기....이게 정몽준의 정치의식 수준입니다. 동문서답에 사오정 따라하기는 여전했지요.
겨우 이런 사람을 새시대의 흐름이 어떻고 하면서 좋게 좋게 뜬구름 잡는 식으로
평하시는 한바다님은 정치나 사회 얘긴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의 영역에서 나름대로 한가락 하시는 분들이 정치, 사회 분야에 관해 입을
떼는 순간 너무도 수준이하의 발언을 하는 경우를 많이도 봐왔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지요.
금강경 독송회라고... 백성욱 박사라는 분이 창시한 수행기법을 따르며 김재웅씨가 현재 이끌어가는 단체가 있습니다. 매일 금강경을 몇차례씩 읽고 마음이 올라오는 걸 관찰하면서 그 마음에다 대고 미륵존불을 외치는, 위빠사나 + 염불....수행을
가르치는 곳이지요. 저도 김재웅씨가 쓴 책들을 읽었는데 체험에서 우러나는 지혜의 말들에서 아주 큰 힘을 느꼈었습니다. 그의 스승이라는 백성욱씨에게도 많은 관심이 있었지요. 승려생활을 하다가 나름대로 견성도 하고...사회에 나가서 독립운동, 동국대 총장, 내무부 장관까지 한 아주 특이한 경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가 했다는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아....정말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 시절 내무부장관을 했던 그는, 내각제 개헌을 막기 위해 경무대를 무장시켜 국회의원들을 협박하거나 백골단, 땃벌떼로 불리
는 정치깡패들을 동원하기도 했다는 얘기를 자기 입으로 호쾌하게 하는 것 아닙니까. 남북통일을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데, 철의 삼각지대로 군대를 보내서 한 판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얘기도 떠벌이더군요. 박정희를 아주 칭찬하면서, 누가
그만큼 할 수 있겠느냐...지금 아주 잘 하고 있다...(60년대에 한 인터뷰임)라는 발언도 거침없이 하고....


김태영씨라는 분이 있습니다. 지금 거대하게 성장해 있는 단학선원의 초기멤버로
활동했던 사람이죠. 이승헌씨와 몇 가지 분쟁을 일으킨 후 홀로 수행을 하다가 나름의 단체를 조직했으며 본래 신문기자이자 소설가였던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선도체험기...라는 자신의 자전적 구도 체험기를 꾸준히 내고 있는데 이것이 벌써
통권 60권을 넘어갔지요. 아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이 분의 수행정도는....글쎄....뭐, 깨달음의 정도로 가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영력에 있어서, 그리고 그 공력에 있어서는 어느 수준 이상인 걸로 짐작을 합니다.
그런데...그렇게 마음닦는데 온 힘을 기울이는 분이, 그리고 나름대로 공력을 쌓으신 분이 정치,사회 분야에 대해 시시때때로 해대는 발언을 보면, 역시 입을 딱 벌리게 됩니다.


이 분은 전형적인 반공주의자인데, 얘기하는 수준이 한국논단 이도형씨나
월간조선 조갑제씨 수준이지요. (아주 심한 극우반공주의자)
대한민국에 간첩이 몇 만명이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놈의 정부는 대체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둥, 안기부를 더 강화하고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는 둥, 햇볕정책은 일방적 퍼주기라는 둥.....


백성욱씨나, 김태영씨나, 한바다씨를 보고 제가 내리는 결론입니다.
'도인'들은 '도'의 영역에서 활동하는게 정도라는 거지요.
정치, 사회, 역사에 대한 깊은 공부 없이 그저 '도'와 '정신'적인 관점에서 마치
세상사를 다 아는 듯이 이리 저리 분별없는 가치판단을 내리는 것은 몹시도
위험천만한 일일 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사람의 본 영역에 대해서까지 의심을 하게 만든다는 얘깁니다.


한바다님의 '3천년의 약속'을 봤습니다.
거기서 정치인들에 대한 평을 내리는 걸 봤지요.
그런 얘기는 정말 안하시는게 나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거기엔.... 사회정의, 역사인식이 한 줌도 들어있질 않았어요.


뭐...정신적 영역에서, 그리고 큰 틀에서 보면 그런 식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역사란게 과연 그런 것일까요.
시시비비를 전혀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빛'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아 사람들의 바른 가치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뜬구름 잡는 도사성 잡설의 횡행입니다.


거 참, 이상하지요. 그런 분들은 대부분 극우적 인물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체적 사실이나 사회적 맥락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그저 그 인물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무슨 '기' '에너지' 가 판단 기준이지요.
더 가관인 것은 그것은 그들이 현실적으로 갖고 있는 (역사의 당위적 관점이 아니라) '힘'에서 받은 인상을, 역으로 투영하고 있다는 겁니다.


(선거 때만 되면 각종 무슨 도사, 기인, 역술인들 인터뷰가 언론 매체에 늘 등장하는
데.... 그들은 가장 유력하게 생각되는 후보의 얼굴에서 '왕기'를 보곤 하더군요...
ㅎㅎㅎ....그런데 나중에 결론 나오는 걸 보면 매번 그 예측이 틀려요. 그들이 예측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두가 가장 유력하게 생각하는 후보였지요.)


한바다씨의 예언이 맞든 틀리든....그리고 다른 이들과 다르게 한바다씨가 시중에서 가장 유력하게 생각되던 후보 (이모씨)를 찍지 않았었다는 것등은 제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한바다님의 정치, 사회에 대한 발언들이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무시한
아주 신비주의적이기만 한 얘기들이란 겁니다.
정몽준씨에 대한 근거없는 찬양은 그 대표적인 예겠지요.


부탁드립니다.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를 그만하시던지, 아니면 '정신적 영역'과
'사회적 영역'의 조화를 꾀해주시던지....
전혀 아름답지 못한 사람을 새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엉뚱한
칭찬을 하신다든가....하는 것은 한바다님의 지성을 의심케 만드는 행태란
얘기입니다.


역사, 사회, 철학에 대해서는 솔직히 공부가 부족하다...라고 고백을 하시던가...
제가 나름대로 지켜본 바에 의하면, 정신적 깊이와 사회적 식견은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이른바 견성한 '고승'이라는 사람들이 남녀 차별적인 발언이나 그러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떠드는 것도 봤습니다. 그런 견성이 사회에 무슨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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