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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가장 큰 이름 오 구루

조회 수 4991 추천 수 0 2012.06.14 10:35:23

학창 시절 2학년 때 요가 명상회에 들어갔을 때의 일이다

그 때 우리 명상 클럽에서는 선배들이 주관하는 네  개의 모임이 있었다. 

하나는  방배동 삼호요가도장에서 토요일마다 하는 요가아사나 모임,

나머지 세개는는 서초동 요가도장에서 진행되는 바가밧 기타 강의,

감성의 알케미라 할 수 있는 털풀이 모임, 그리고 요가난다 명상모임...


한번은 서초동 모임 중 하나를 참석하려고 요가 도장으로 들어갔는데

외국인 요기니(여자 요기) 한사람이 오렌지 옷을 벽에 기대어 명상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너무나 환하고 평화로운 모습은 마치 천상의 사람같았다.

당시에 격동하는 한국사회의 분노에 찌들은 삶에 비할 때...


그에게는 명상수행을 통한 강력한 자장이 느껴졌다. 사람의 내적 영혼을

고양시키는 힘이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우리 일행은 주위로 몰려들었는데 그 요기니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는데

종교적 법열에서 나오는 붓다의 미소란 바로 저런 것이리라!


그는 채식과 영성에 대하여 강의를 시작했다.

나는 뒷줄에 앉아서 강의를 들었다.

처음 대하는 외국인에서 나오는 영어를 잘 알아먹지

못하였지만 집중하고 듣다보니 얼핏 가슴에서 하얀빛의 샘물이 솟아져나온 듯했다. 

순간 커튼이 찟어지듯

마음이 훅 하고 바뀌었다. 

선계에 온것 같았다. 그리고 선녀들이 환희의 노래를 하고 있었다

순간 '내가 미쳤나?"라는 생각이 스치면서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저절로 몸이 

일어서서 앞으로 갔다. 그 때 요기니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가 있는데 들려주겠다며

기타를 들었다. 

스승에 대한 사랑을 담아 스승의 축복에 대한 노래라고 했다.

노래가 흘러나왔을 때 가슴의 자장은 더욱 강해지더니

에고가 사라졋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가슴안에서  마음은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렇다. 고향이다. 스승은 고향이다. 고향의 노래....



너무나 깊은 영혼에서 올라오는 순명의 노래.....

나는 이 요기니가 스승 같은데

그 요기니는 자신에게 구루 즉 스승이 있다고 했다.

얼마나 심오한 경지에 있길래...

이런 노래가 나오나...


인도에서는 스승을 구루 라고 한다. 

구는 어둠 루는 쫓는자 즉 영혼의 어둠을 쫒아버리는 존재가 구루이다.

 구루  말만 들어도

가슴이 감동으로 들어가던 때였다.

지금도...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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