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대구에서 대해, 노와 문도가 찾아왔다.
요즈음 보기 드문 순수함과 밝음을 지닌 젊은이들이다.
대해의 웃음은 온방안을 푸근하게 덥힌다.

노와 문도는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아마도 자신들의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은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불만스러운 것은 일 탓이 아니다. 문제는 우리 자신에게
있다. 일을 바라보는 마음의 방식과 접근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
즉 우리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의미를 찾지 못한다.
때문에 우리는 일과 완전히 하나로 만나지 못한다.
일이 재미없는 까닭이 그기에 있다.

일은 자신 생명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일이 있기 때문에 생명은 흘러가는
통로가 있는 것이다. 일을 통해서 그대의 생명은 빛난다.
그 때 일은 가치를 가지게 된다. 그대의 생명이 담기는 만큼 일은 빛나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그 퀄리티를 알아본다.
일은 자신의 소명을 발현하는 수단이다. 즉 일을 통해서 소명을 이룰수 있는
것이다.

소명이란 그대의 영혼이 이 세상에서 하고자 하는 바램이다.
이 세상에 베풀고 쓰여지고자 하는 열망이다.

이런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 방안에 빛은 가득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