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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쉽습니다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수정 삭제 조회 수 10577 추천 수 0 2002.06.25 23:46:17
한바다 *.108.209.55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그 맑은 영혼과 순수한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이제 전혀 새로운 체험의 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저녁 우리
태극 전사들은 정말로 잘 싸웠습니다. 이천수도 차두리도 그리고 이운재도
....그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여러분도 정말 순수한 기운을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순수한 그 열망이 오늘의 천기를 바꾸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순수한 열망을 통해서 예언을 떠난 순수창조의 세계를 함께 경험하고
자 하였습니다. 물론 우리가 결승까지 진출하였다면 더 좋았겠지만...아쉬움이
남는군요. 저 자신도 오늘 점심까지 최대한대로 그곳에 집중하고 명상하였습니다.
축구에 대해 명상해보니 계속해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한울을 통해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그속에서 승리의 운을 느끼고 그렇게 되도록 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기쁨에 집중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사실 우리는 승리하였습니다. 4강진출만 해도 우리는 충분히 승리하여왔고 그 승리를 기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습니다. 저 자신,,,살아있을 때 우리나라가 이처럼 통합된 기회를 가지고
4강진출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을 이루는 현장을 직접 체험한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낍니다.


더군다나 월드컵을 통해서 여러분 자신속에 있는 순수한 애국심과 열망을
깨워내었고 또한 비슷한 순수영혼들과 마음을 나누게 되었으니 그것은
엄청난 선물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순수한 열망의 글들과 그 영롱한
통찰속에서 엄청난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 월드컵을 통해 이끌어
내고 체험했던 순수한 기쁨을 진정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우리 마음의
월드컵을 깊여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월드컵은 언젠가 끝나고 또 잊혀지지만 그것을 통해서 느꼈던 공동체의
합일감과 기쁨, 사랑과 열정은 영원히 우리속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마음들을 계속해서 함께 나누고 되살릴 수 있습니다. 그런
장에 여러분 모두를 초대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좋은 글들과
통찰력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나눕시다.

아쉬움에 불구하고 행복하십시요.
기쁨에 집중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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