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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무지개

조회 수 7083 추천 수 0 2008.12.16 12:19:49
지리산에서 청도센타로 돌아오던 날....
다시 몸과 마음의 매듭들이 다 풀어지더니
내가 존재한다는 미세한
느낌마저 다 해체되어버렸다..

마치 내 존재가 물처럼 이어 수증기처럼
용해되어버린 느낌.....

평화로움...

마음이 해체되어 버린 그 자리에
강력한 자각의 장이
스스로를 확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울모임으로 강의를 갔던 날....
또다시 몸과 마음이 해체되더니...
내 주위에 무지개가 서렸다.
무지개 그것은 내 마음의 근원에서
나오는 또다른 나의 모습이었다.
선도에서 말하는 원신의 모습이련가.

그리고 얼핏 잠속에
스승이 현신하시었다.

스승은 천사인양 별들을 감싸안고 계셨다.
그것은 마음공부의 대가라는 모습과는 다르게
우리네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는
하늘궁의 모습과 비슷하였다.

스승이 입적하기 6개월 전 나는 미국 매릴랜드로 이주하고
있었다. 그 때 스승은 내게 팩스로 간곡하고도긴 편지를 보내셨다

-삼성장군 옆에 끼고
오성장군 거느리고
북두를 가려는데
어이 준비가 없을소냐......

사랑하는 아우를 믿고
곰의 지혜 전하렸는데
시절 인연이 그리하여
그만.....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일..
-----------
이제 한국으로 돌아와
함께 새로운 세상
맞을 준비를 하자꾸나...

그리고는 아래에는 자신이 본 우주의 진리도를
그려놓으셨다....

글을 읽자하니 너무나 태고적인 느낌이 드는데 분명
이 세상을 하직하시려는 뜻임을 간파할 수 있었다.
글을 내용이 하도 간곡하여 그만 눈물이 줄줄
흘러내린다....

그 후 나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스승은
곧 이어서 이 세상을 떠나셨다.

몸은 떠나셨지만
가장 순수한 본질의 세계
즉 원신의 상태에서는
하나로 이어져 있는것.....

스승이 말씀하였다.
지극히 순수한 이런 마음으로
한 생각 지극히 생각하라
그러면 모든 일들이
네 뜻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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