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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겨울이라 무척 건조하다. 특히나 대구나 청도는 화기가 강해서
전국에서도 건조한 기운이 승한 곳이다.

건조한 기운 때문에 머리가 딩하게 아프고
오른쪽 폐에 호흡이 헉 하고 막히기도 한다.
방안에 남아있는 부정적인 상념과 씨름하다가
경주에 다녀왔다.
홍인 스님이 보문단지에서
터가 있으니 보고
좋으면 함께 운용함이 어떠한가
부탁함이....있어서...

경주가서 회를 먹고 다시 돌아왔더니
건조한 기운이 좀 덜하다.
그러나 따끔따금한 기운이 가슴과
몸으로 파고들어서...방안의 기운에 밝은 빛으로
축복을 보내고 어쩌고 하다가...
피곤해서 싸움을 중지하고
잠시 누워있었다.
도대체 마음공부라는 것의 본질이 무엇이던가
감각과 감정에 반응하는
이 마음을 근원적으로 바로잡을 때
모든 고통과 아픔 불안 따위를 뛰어넘나는 것이 아니던가....
문제는 이런 상념이나 통증이 아니다
문제는 내 마음이다.
내 마음의 근원속으로....

그런 생각이 심연에 돌 즈음
마음에 문득 대학2년 때 요가난다
스승의 모습이 생각났다.
처음 명상요가회에 입문했을 때
선배들이 비장의 무기처럼,,,아주 희귀한
무술의 비급을 보여주듯 내놓았던 요가난다 스승의 자서전과
man's eternal ouest..의 고급스런 황색 표지판에
돌출되어 있는 요기의 초월적인 눈....
초월세계를 보고 있는 듯한 그의 눈은 세상의 모든 욕망과
근심을 초월한 마음의 파장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저 그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왔고
번민과 고통으로 얼룩져 있던 내 마음을 말끔히
씻어줄 수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나의 의식은 몸과 그리고 몸을 감지하는 고통스런
물질계의 파동(방의 파동)을 떠난 곳에 들어와 있지
않은가!
고통도 불안도 후회도 번민도....
들어오지 않은 초월의 세계
그것은 우리 내면 속에 있다.

그것은 자각이며 텅빈 공간이며
부정적 상념에 물들지 않은
신비의 방이다.

세속적인 생각은 우리를 바깥으로
끌고 나가지만
진리에 대한 생각은
우리를 내면의 공간속으로
데려다 준다


명상은 그 공간안에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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