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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과 하늘처럼 마음을 관하기

조회 수 7788 추천 수 0 2009.11.05 11:30:09

이 세상에 일어난 수많은 일들은 몸이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 이면에는 마음이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시시비비와 모든 창조와 모든 고통과
기쁨이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러난 우리는 그 마음이 하는 바를 모르기 때문에 그 마음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기 때문에 혼란에 빠지고 충동대로 행동하다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우리 모두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괴로운 것이지요.
역대의 모든 스승들과 구도자 성자들은 이 마음이라는 요상한
것의 실체를 찾아 일생을 바쳤고 마음의 근원을 밝힌이들은
밝고 자유스럽게 살았습니다.

마음을 관찰해보면 마음속에는 수많은 생각들과 감정들과 욕망들이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생각들과 욕망들은
서로 충돌하고 있으며 어떠한 질서도 없이 떠돌다 충돌합니다. 생각으로 수많은 죄를 짓고 후회하고 그리고....윤회가 이어집니다.
한번도 조용한 적이 없지요....

이러한 생각과 감정의 파편들은 본질적인 마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늘에 떠있는 구름과 같습니다.
본질적인 마음은 하늘과 같습니다.
어제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릴 때는 어두운 구름이 가득합니다.
구름과 비만 보면 늘 우중충하고 어두운 것 같지만 뒤로는
넓은 하늘이 덩그러니 있고 그리고 밝은 태양이 비추고 있습니다.
구름이 하늘과 태양을 영원히 가릴 수 없듯이 마음에 일어나는
수많은 생각의 구름도 본질적인 마음을 가릴 수 없습니다.
하늘이 구름에 물들지 않듯 본질적인 마음 또한 수많은 죄와 번뇌들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속에 있습니다.

마음공부를 하는 가장 우선의 공식은 바로 이러한 마음의 청정한 본바탕을
믿는 것과 그 청정함의 본질을 자기마음속에서 발견하는 일입니다.
이 청정하고 넉넉한 마음의 본바탕이야말로 우리가 그렇게 추구해마지
않는 자유와 행복 평화의 근원인 것입니다.

모두 마음의 본질을 발견하여 고통으로 얼룩진 삶을 오히려
기쁨과 생기로 충만한 지복의 장으로
바꾸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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