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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바깥은 없다 .

조회 수 8822 추천 수 0 2008.09.21 14:31:10
[레벨:7]폐마예인 *.156.222.109
  
희망의 바깥은 없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

얼고 시들어서

흙빛이 된 겨울 이파리 속에서

씀바귀 새 잎은 자란다.

희망도 그렇게

쓰디쓴 향으로 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

지금

인간의 얼굴을 한 희망은 온다

가장 많이 고뇌하고

가장 많이 싸운

곪은 상처 그 밑에서

새 살이 돋는 것처럼

희망은
스스로 균열하는 절망의 그 안에서 고통스럽게 자라난다.

안에서 절망을 끌어안고 뒹굴어라

희망의 바깥은 없다.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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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폐마예인

September 22, 2008
*.156.222.109

시를 읽다가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예수.....

여운처럼 자꾸만 돌아 보게합니다...

아직은
짙고 푸르른 창가에 기대어 있습니다.

가슴속에서 떠오르는 얼굴 하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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