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109

희망의 바깥은 없다 .

조회 수 8828 추천 수 0 2008.09.21 14:31:10
  
희망의 바깥은 없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낡은 것들 속에서 싹튼다 .

얼고 시들어서

흙빛이 된 겨울 이파리 속에서

씀바귀 새 잎은 자란다.

희망도 그렇게

쓰디쓴 향으로 제 속에서 자라는 것이다.

지금

인간의 얼굴을 한 희망은 온다

가장 많이 고뇌하고

가장 많이 싸운

곪은 상처 그 밑에서

새 살이 돋는 것처럼

희망은
스스로 균열하는 절망의 그 안에서 고통스럽게 자라난다.

안에서 절망을 끌어안고 뒹굴어라

희망의 바깥은 없다.


........도종환


profile

[레벨:7]폐마예인

September 22, 2008
*.156.222.109

시를 읽다가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예수.....

여운처럼 자꾸만 돌아 보게합니다...

아직은
짙고 푸르른 창가에 기대어 있습니다.

가슴속에서 떠오르는 얼굴 하나

예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1] [레벨:7]폐마예인 2017-03-26 16242
108 처서.. [2] [레벨:7]폐마예인 2014-08-23 15980
107 기도...()... [레벨:7]폐마예인 2014-07-27 16769
106 오!~마니푸라 !!^^* [5] [레벨:7]폐마예인 2013-11-15 16416
105 늙은 호박의 사랑!~ [7] [레벨:7]폐마예인 2013-10-28 16695
104 순간에 살다. [3] [레벨:7]폐마예인 2013-10-17 15846
103 사막에서.. [1] [레벨:7]폐마예인 2013-10-03 15634
102 느낌!..마음과 몸의 언어~ [레벨:7]폐마예인 2013-09-19 15302
101 나무와 만나다~^^ [레벨:7]폐마예인 2013-09-19 15240
100 미움에 대한 명상.. [레벨:7]폐마예인 2013-09-14 15422
99 나를 잊게 하소서..().. [2] [레벨:7]폐마예인 2013-06-29 15641
98 5월의 편지... [레벨:7]폐마예인 2013-05-20 15713
97 조건없음의 향기.. [2] [레벨:7]폐마예인 2013-05-19 17178
96 하나와 둘이 아닌 분리.. [레벨:7]폐마예인 2012-12-20 16284
95 12월1일 겨울의 문턱에서 마음을 만나다. [2] [레벨:7]폐마예인 2012-12-01 22185
94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싫어하는 마음.. [5] [레벨:7]폐마예인 2012-09-25 19805
93 절박함 혹은 절실함! [6] [레벨:7]폐마예인 2012-09-21 20141
92 존재하라! [8] [레벨:7]폐마예인 2012-09-02 17953
91 체험과 일상의 변화. [7] [레벨:7]폐마예인 2012-09-01 18112
90 이사를 하고.. [5] [레벨:7]폐마예인 2012-08-31 17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