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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에 대한 성찰

조회 수 10038 추천 수 0 2009.10.29 11: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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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Karma)는 인간이라는 동아리가 주는 풍성한 경험이다. 지금껏 많은 성자(聖者)들은 인간이 “카르마의 세계” 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왔다. 그리하여 그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은(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삶을 부정(否定)하는 태도” 를 지니게 되었다. 그러자 삶을 떠난 “가상의 초월세계” 를 스스로 상정하여 그곳에 머무르고자 했다.

그는 그것이 주는 세계의 편안함에 비례하여 삶이 주는 고통도 배가해지는 것을 느꼈다. 삶에 일어나는 어떤 경험도 씁쓸하고·아프다는 관념(觀念)이 점차로 자신의 마음을 강하게 지배하였다. 그는 삶이 주는 경험을 부정하였다. 그리하여 서서히 자신 속에 고립되었고 그의 생명력은 시들어갔다.

그는 더 이상 아픔도·괴로움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윤회의 세계” 를 벗어났으며 해탈(解脫)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 그는 마비되어 있었다. 누군가 그의 뺨을 후려치니까 지옥같은 분노의 불길에 휩싸였던 것이다. 진실이 드러났다. 그는 자유로워진 것이 아니고, 단지 속이 너무 좁아져 있었을 뿐이다.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자신이 마비되어 있었다는 것을.. 그는 자신의 분노가 어디서 오는지 보았다. 자기가 해탈이라고 믿었던 초월세계가 그 장본인임을.. 그는 즉시 그것을 휴지통에 던져 버렸다. 마치 냄새나는 똥단지라는 듯.. 그러자 난생 처음으로 생생한 기쁨이 터져 나왔다. 푸르른 하늘처럼 마음이 넓어졌다. 무한히 자유로웠다. 삶이 원래 고통스러운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가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믿었으므로 그런 체험이 왔을까?

카르마는 영혼(靈魂)이 근본적으로 체험을 열망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인간의 혼(魂)은 성장을 원한다. 윤회(輪廻)는 영(靈)의 배움이다. 인간이 가진 모든 것을 속속들이 경험할 때 저절로 졸업이 된다. 카르마는 삶과·인간계(人間界)가 주는 풍요로운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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