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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와 지식공부

조회 수 3405 추천 수 0 2014.11.24 01:22:13
마음공부와 지식공부는 무엇이 다를까요?
지식공부는 우리가 사회에서 하는 공부입니다
개념과 지식과 단어들 그리고 그에 따른 이미지와 논리 구조를 배웁니다.
그런 공부는 사회에서, 가정에서, 연장자 및 선배에게서 배웁니다.
그러나 이런 지식과 단어, 이미지, 논리구조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우리 마음에서 이런 것들은 어떤 구조를 쌓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어떤 행위를 할 때 도움을 줍니다. 
그것은 매우 실질적인 형태로 의미가 있습니다.
담을 쌓거나, 피시를 고치거나 할때 필요합니다.
그러나 마음에는 이것들은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합니다.
우리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채로 이런것들을 주워담으면,
마치 우리가 그러한 존재인양 착각하게 됩니다. 

"이런이런 것은 깨달음이야."
"저런 것들은 우주에 대한 이해다. 나도 알거든."

또한 다른이들의 체험들을 가져와서 마치 자신도 비슷하게 
체험한것 인양 가장합니다. 

"그래. 그런게 열반체험이야. 나도 했어. 오케 그거랑 비슷해."

끼워맞추기 식으로 되고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
자신의 경험과 타인의 경험이 조각조각 누더기로 조합됩니다.
그렇게 잘 아는 자들이 되고, 
그것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무기가 되고,
그것은 자신의 우월함과 위대함을 치장하는 장식물이 됩니다.
생명력을 잃습니다. 하품이 나옵니다.
그대는 그 쓰레기들에 둘러싸여서 점점 빛이 꺼져갑니다. 
학자처럼 현학적이게 되겠지만, 점점 실재와 실상에 대해서 멀어집니다.
깨어있지 못하고 세상과 분리되고, 
앎이 아닌 지식으로 사람과 상황을 재단하고, 
거기 맞지 않은 것들은 응징합니다. 
거기서 괴물이 하나 탄생합니다.

마음공부는 그러한 것들을 모두 쓰레기로 봅니다.
"마음에 걸리는 무엇이든 전부 쓰레기이다." 라는 자세로 임합니다.
마음공부는 지식공부와는 달리 마음을 청소해나가는 과정입니다.
마음의 동작 방식을 그 과정에서 이해할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에 걸려있었는지, 자신의 어릴적 과정이 어땠는지를 확인합니다.
내가 무엇에 걸려있었으며 이제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와졌는지를 느낍니다.
그러므로 사회에서 우리가 배워왔던 것들은 모두 놓아야합니다.
마음공부는 단순히 자신이 아닌 모든것들을 전부 비워놓는 작업들입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단단히 붙들고 있었던 나만의 가장 아름다운 기억들, 정체성들도 사실 
쓰레기입니다. 가차없습니다. 그런것들은 드러내고 알려지고 사라집니다.
사실 들고 있는 것이라면, 나의 예전의 엄청난 체험들도 쓰레기입니다.
그냥 부착물이고 부가물입니다. 
있어도 무방하지만, 존재의  숨결을 막고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거추장스러운 것들입니다. 
이미 있는 그대로 그대는 아름다운데, 거기에다 멀 딥다 꼬깃꼬깃 들고 있는 모양은
그렇게 아름답지 않게 됩니다. 
그대도 나중에 그것을 압니다. 이제 그것들이 정말 필요없는 어릴때의 장난감과 같은
거라는 것을 이제야 인식합니다. 

이렇게 한발자국 한발자국 넘어가게 되면, 
우리는 자신에 대해서 점점 깊이 탐색해 들어갑니다.
정확히 자신이 무엇이 아닌지를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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