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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대한 소고

조회 수 2994 추천 수 1 2015.03.08 01:48:04
낮은 차원의 감정은 경계과 흐름의 문제이다.
경계가 생기면서 그대의 흐름에는 문제가 생긴다.
그대의 관념은 생체 에너지를 막고,
흐름에 반드시 문제를 야기한다.
관념은 분리를 낳고 분리는 미세하게 흐름들을 막아버려서,
그대 내면의 에너지를 원초적인 생명에너지와 분리되어서,
그대의 내면에 감정의 저수지를 만든다.

그대와 타인의 경계들로 인하여, 수많은 감정들은 촉발된다.

자신이 설정해 놓은 경계를 누군가 침범한다면 그것은 분노를 일으킬것이다.
불가항력적인 힘들이 그 경계를 이지러놓는다면 그것은 슬픔을 일으킬것이다.
그대의 경계면이 흔들린다면, 그것은 불안을 야기할것이다.
그대의 경계면이 확장된다면, 그대는 뿌듯한 자만심에 빠지게 될것이고,
경계면이 위축된다면, 그대는 당황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게 된다.
경계들이 갑자기 사라진다면, 그대는 공황에 빠지고, 공포를 느낀다.
이렇듯 모든 낮은 감정은 경계의 문제이다.

그 경계는 그대가 쳐 놓은 관념의 제한구역.
그대는 경계를 쳐 놓음으로써, 그 지역을 어둠으로 구금시켜 놓음으로써,
다른 쪽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바로 이것이 보통 말하는 선-악, 혹은 좋음-싫음의 구조이다.
그 백그라운드를 등으로 돌리고나서,
그대는 앞으로 비로소 움직일수 있다.

이렇게 움직이는것은 바로 파편화된 움직임이며,
이렇듯 쳐 놓은 배후의 경계지를 통해서 그대는 자아정체성과, 에고가 발달한다.

무중력의 순간이라고 생각해보라.
그대는 움직일수 있겠는가? 움직이지 못한다.
그대는 배후지가 필요하며, 단단함이 필요하다.
이런 안정적인 바닥에 대한 그대의 갈증은 존재의 깊숙히 있다.
그것은 언제나 그 안정적인 면들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그대는 파편화된, 분리된 존재로서 움직이게 된다.

그 분리된 경계면으로 인하여 움직이면 그대는 
원래 있지 않은 세상에 분리를 지음으로써 움직이게 되는데,
그때 통합된 것이 분리로 화하면서 재통합되려는 긴장이 생긴다.
그러므로 목줄이 매인 개처럼 한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점점 더 그대를 억죄어오고,
궁극적으로 그 움직임은 실패하게 된다. 
이렇듯 분리에서 움직임으로 나아가는 행위 그자체가 바로 카르마이다.

새로운 삶은 그 경계를 넘어서는데 있다.
그것은 차원을 뛰어넘는다.
분리의 영역을 훌쩍 뛰어넘어버리고,
그것들을 더이상 상종하지 않는다.

삶은 이제 스스로 흘러가기 시작하고,
거기에는 어떠한 긴장도 없게 된다. 
긴장이 있다는 것은 분리에 의한 힘이 작용한다는 뜻이다.
이를 알고, 호흡 혹은 심장으로 되돌아가서 긴장을 놓는다.
이럼으로써 그대는 너무나 쉽게 그 올가미와 같은 삶들에서 서서히
놓여지기 시작한다. 

이윽고 그대는 수많은 갈증이 이 분리를 통해서 나왔다는 
원초적인 사실 하나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이었으며, 무엇을 망각하고 살아왔는지에 대한 
본연의 앎을 기억해 낸다.
조화와 평화, 여유가 그대에게서 이제 흘러나가기 시작한다.
왜냐면 그대는 이미 집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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