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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거기서 천사들을 만나다.

조회 수 2799 추천 수 0 2013.08.30 21:56:40
독일 여행을 아는 동료와 함께 갔다.
또한 아무도 붙잡지 않고 표를 검사하지 않는 시스템.
그것은 완전한 천국을 모형한듯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간들과 누가보든 안보든 튼튼히 만들어놓은 건물들.

이곳저곳 돌아다보니 세계 도처에서 유럽 전체에서 사람들이 찾아온듯했다.
그들 안에서,
피로한 느낌들과 걱정들, 어떤 조바심들이 얼굴에서 느껴졌다.
그게 바로 어른이구나.
마치 인종의 전시장같았다.
어른들에게는 각기 자신의 모습들에 따라서 각양각색의 상념들이 이미 눈 앞을 가리고 있었다.

특이한것은 오히려 어린이들이었다.
그들은 나를 보면 마치 똑같은 어린이를 만난듯한 느낌을 받는듯했다.
인사를 내가 먼저 한게 아니라, 그녀석들이 먼저했다.
마치 "어이~~~ 거기. 나는 너가 누군지 알어." 마치 알고 있는듯
날 쳐다보더니 생긋 웃고 피익 하고 고개를 돌렸다.
수줍었다는 듯이.

이런 일들은 인종을 넘어서서 발생했다.
그리고 특이한것이 나이 3살에서 5살정도의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내가 아이들과 인사를 하면, 엄마들은 일단 놀란다.
엄마들은 각기 희한한 반응을 보인다.
마지못해 나에게 헬로, 할로 등으로 인사하고 고개를 돌린다.
말이 안통하니까...
동양인이니까...

그러나,
아이들은 내 영혼을 스캔하듯이 눈을 뚫어지게 보고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그 안에는 무한한 정보가 들어있다.
따스함과 영롱함 다양한 느낌들과 빛이 있다.
그리고 씨익 웃고 고개를 돌린다.

특별히 그 나이대는 의식적 기운이 발달하고 아직은 자아가
덜 발달한듯싶었는데, 그들은 한결같이 말 아닌 말로 나에게
무수한 정보를 전해주었다.
그 정보는 글로는 표현이 아닌데, 태초의 느낌이었다.
성경에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가지 못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실제로 존재했다.

이런 영혼이 울리는 인사는 나이가 7살 정도 넘어서면서 없는듯했다.
이미 신성한 원래로서의 자신을 잃어가고, 이미 하나의 개체
하나의 사람으로 완전히 고착화된듯했다.
그리고 각기 그 인종의 고정된 패턴을 따라가는듯했다.

무수한 어린 하느님들을 만나고 인사드리고 왔다.
그들은 그 영롱한 빛을 잃어가지 않기를.




profile

[레벨:3]창화

August 31, 2013
*.223.36.81

독일 천사들이 기연을 얻었네요 ㅎㅎ
profile

[레벨:7]선화

September 02, 2013
*.50.250.15

준이가 지공님을 앤젤님이라 불렀었드래지요!*^^*
profile

[레벨:5]순명

September 03, 2013
*.20.180.189

그동안 즐거운 여행을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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