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Controler Right Corner
Promotion Bottom Right Corner
109

시 한편..

조회 수 14728 추천 수 0 2011.12.16 10:48:07

슬픔의 돌   (작자미상)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뾰족한 돌멩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에게까지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멩이를 꺼내 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profile

[레벨:7]선화

December 17, 2011
*.234.43.151

예인님의 감성 묻어나오는 시네요.

profile

[레벨:2]자유로움

December 21, 2011
*.136.67.76

그 모서리가 다듬어지도록 이어진 아파고 슬픈 손길과 눈물이...

 

오래간만에 충분히 시간을 갖진못했지만 뵈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조금만 흥분해도 에너지가 고갈되어 버려서...그리운 도반님들을 만나고도 맘껏 기뻐할수도 없었습니다.

 

얼른 에너지를 채워서 길길이 뛰며 즐거워할 날이 오겠지요^^

건강하셔요...언제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 [1] [레벨:7]폐마예인 2017-03-26 16241
108 처서.. [2] [레벨:7]폐마예인 2014-08-23 15979
107 기도...()... [레벨:7]폐마예인 2014-07-27 16766
106 오!~마니푸라 !!^^* [5] [레벨:7]폐마예인 2013-11-15 16413
105 늙은 호박의 사랑!~ [7] [레벨:7]폐마예인 2013-10-28 16694
104 순간에 살다. [3] [레벨:7]폐마예인 2013-10-17 15843
103 사막에서.. [1] [레벨:7]폐마예인 2013-10-03 15633
102 느낌!..마음과 몸의 언어~ [레벨:7]폐마예인 2013-09-19 15301
101 나무와 만나다~^^ [레벨:7]폐마예인 2013-09-19 15238
100 미움에 대한 명상.. [레벨:7]폐마예인 2013-09-14 15421
99 나를 잊게 하소서..().. [2] [레벨:7]폐마예인 2013-06-29 15639
98 5월의 편지... [레벨:7]폐마예인 2013-05-20 15710
97 조건없음의 향기.. [2] [레벨:7]폐마예인 2013-05-19 17177
96 하나와 둘이 아닌 분리.. [레벨:7]폐마예인 2012-12-20 16283
95 12월1일 겨울의 문턱에서 마음을 만나다. [2] [레벨:7]폐마예인 2012-12-01 22183
94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싫어하는 마음.. [5] [레벨:7]폐마예인 2012-09-25 19804
93 절박함 혹은 절실함! [6] [레벨:7]폐마예인 2012-09-21 20140
92 존재하라! [8] [레벨:7]폐마예인 2012-09-02 17951
91 체험과 일상의 변화. [7] [레벨:7]폐마예인 2012-09-01 18112
90 이사를 하고.. [5] [레벨:7]폐마예인 2012-08-31 17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