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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힘으로 이기려고 하면 절대로 친구로 받아주지 않는다.
50년을 헤엄쳐 보니 수영이란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는 것이더라"

..훈련이란 힘을 쌓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는 일이었다.                  
                      즉 마음을 비우는 일이었다.....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조오련

몇달째 일도 놓고 오십견의 통증과 불면으로 양방과 한방을
오락가락 하다가 뾰족한 치료가 없어 보여 그냥 있는데 조오련님의
타계소식과 함께 남기신 말씀이 지난날을 한참 돌아보게 하였다.
밤이면 잠결에 어깨를 움직이다가 아악! 소리를 지르고 ....
습관적으로 긴장하고 저항했던 시간들이 통증으로 흔들어 깨우곤
한다.
힘으로 맞섰던 세월이 있었다.
사랑조차도.....
그렇게 모두 떠났다.
온몸 곳곳에 녹슨 철근같은 긴장들만 고물상처럼 쌓여있다.
통증으로 나를 깨운 어깨의 긴장된 부위를 다른 손으로 만지고
주무르는데 가슴이 찡하다.그래! 애썼구나. 지혜롭게 잘 살아내기 보다
어리석고 애쓰며 살기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
통증으로 부터 빨리 자유롭고 싶기도 하지만
지난 삶의 몸짓같아 가만히 들여다 보고 다독이면 어디선가 안개마냥
물기가 스미다 연한 미소가 입가에 피어오른다.
그래도 가슴은 살아있다....
어깨의 굳은 긴장과 통증이 이제는 힘을 빼라고 소리지른다.
마음을 비우라고.....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조오련님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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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자유로움

August 10, 2009
*.136.67.71

예인님 어깨가 많이 힘들었나부네요~~
그래도 생생히 살아있는 예인님의 가슴에 감사~~
그 놈의 마음은 갈피 갈피 어디에 숨어있길래 빼기가 그렇게 힘든가 몰라...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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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폐마예인

August 12, 2009
*.220.139.243

지리산 시원한 초록 그늘같은 나리님! 보고싶당~~
..덕분에 살면서 처음으로 수용과 겸허를 진지하게 들여다 보고 있는중입니다.
도무지 자발적으로 행하기는 불가능했던지 어쩔 수 없는 지점으로 몰려
과외받고 있습니다.과목의 교과를 아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됩니다.ㅎㅎㅎㅎ
여름내내 빗소리..여한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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