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길이 만큼한 잉어를 산책길에 매일 마주합니다.

떼지어 다니는 작은 물고기들은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느릿 느릿 움직이는 커다란 잉어는 한마리만 만나도 무언가

가득 차오르는 충족감, 혹은 충만감을 줍니다.

천변 주변에는 연일 낚시꾼들이 여기 저기 즐비한데

내가 잉어를 만나는 시간에는 언제나 낚시꾼이 한사람도 없다는 점을

오늘에사 알아 차립니다.

오늘도 천 안에 쌓인 자갈밭 가장자리 얕은 물속에 커다란 잉어 한마리가

천천히 움직이며 입으로 먹이를 먹는지 자갈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나도 잉어와 함께 천천히 걷는데 연이어 잉어들이 손목 깊이의 얕은 물속에

여기 저기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서 한참을 지켜보다 가득한 마음으로

돌아 왔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렇게 많은 잉어들이 떼지어 놀고있는데

(많을 때는 4~50마리는 넘을 정도)

낚시꾼들은 잉어가 없는 시간에만 모두 나와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지

정말 신기 합니다.

1)낚시꾼들이 올때면 잉어들이 모두 숨어버려서...

2)내가 산책하는 오전 시간이 잉어들의 식사 시간이므로..

3)내가 잉어들를 좋아하기 때문에...

4)잉어와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 싶을 때 낚시를 하므로...

5) 이것도 저것도 모르겠다.

 ㅋㅋ~

아뭏튼 덕분에 날마다 잉어들을 실컷 마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